대한의사협회에서 말하는 노산의 정의는 만 35세 이상의 나이일 때를 노산이라고 합니다. 노산의 경우 '고령출산'이라고도 부릅니다. 통계청 출산 통계를 분석해보면 35세 이상에 나이를 낳는 고령 산모가 2020년(잠정치)기준 전체 산모의 셋 중 한 명(33.8%)으로 1990년엔 2.5%로, 30년만에 13배 이상이 되었습니다.
여성의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발견되는데 가장 가파르게 출산 연령이 치솟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가정 통계에 따르면, 1995~2017년, 22년간 평균 출산 연령도 4.7세 상승해 비교 가능한 OECD 국가 중 가장 속도가 빠릅니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1·2·3 운동'을 2005년에 벌였는데 20대에 결혼해서 '1'년 내 임신하고, '2'명 자녀를, '3'0세 이전에 낳아 건강하게 잘 기르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초혼의 나이도 늦어지면서 임신시기도 늦춰지는 추세기 때문에 점점 노산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모의 나이가 높을수록 모체의 노화로 인해서 자연임신이 어려움을 갖게 되고 20대에 비해서 여러 위험 요소들을 갖게 됩니다. 물론 산모의 나이뿐 아니라 정자의 활동성도 신체 나이의 노화에 따라서 점점 떨어지기도 합니다.
임신 확률 높이는 꿀팁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함께 노력해줘야 합니다. 과거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여성의 책임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의학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성별에 상관 없이 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문제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정자의 활동성이 부족하면 난자까지 도달하는 활동성이 부족하여 수정이 되지 않아 임신이 어렵고, 자궁근종 등의 특정 생식기 기능의 불량으로 인해서든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니기에 함께 노력을 해줘야합니다.
요즘 노산이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1년 이상 임신을 위해서 정상적인 성관계를 했음에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에 '난임' 이라고 합니다. 35세 이상의 나이에서는 6개월 동안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에 '난임'에 속합니다. '불임'이라는 용어가 여성에게 임신 불가능이라는 인식을 주어서 '불임'이라는 말보다는 '난임'을 널리 쓰고 있는데 의학적으로 정식 용어는 '불임'입니다. 그렇다면 임신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1) 자연 임신
결혼 후에 가족 계획을 하여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면 최대한 스트레스 없이 임신과 출산과정을 겪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은 365일 가임기간이지만 특히 배란일에 맞춘다면 그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지게 됩니다.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복용하고 있는 호르몬제 피임약이 있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원래의 생리 주기와 배란 주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복용하는 약을 중단해야 본인의 여성 호르몬으로 돌아가서 임신이 가능한 몸상태로 만들어야합니다.
금연, 금주, 카페인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흡연은 생식력을 감소시키며, 자궁외 임신, 유산의 위험성을 증가 시킵니다. 남성의 경우 정자의 능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금연을 해야합니다.
어떤 음식이 임신이 도움이 직접적으로 된다는 것은 보장 할 수 없으나, 새생명이 자라게 하는 신체를 건강하게 가꿀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항상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잡힌 식사와 더불어 음식으로도 충족할 수 없는 부분은 임산부비타민, 임산부유산균, 임산부철분, 임산부엽산 등의 섭취로 면역력을 높여주어 건강한 임신이 유지되는 신체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제중인 경우 일반 여성보다 임신이 두 배까지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여성의 경우 만 35세 이후 지속적으로 생식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남성이 경우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부부가 함께 산전검사 등의 필요에 따라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에게 검진을 받고 진단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
자연임신을 위해서 배란일에 맞추어 임신을 시도 한지 6개월~1년(노산의 나이기준에 따라)의 기간 안에 임신이 잘 되지 않았을 경우, 산부인과의 난임센터를 방문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연임신을 시도해본 경우라면 인공수정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진행 과정은 자연임신과 거의 유사한데, 배란일에 맞추어 주사를 맞고 질 좋은 정자를 자궁내에 주입하여 수정의 성공을 도와주기 때문에 인공수정이라고 합니다.
임신을 위한 건강한 신체를 만들었다면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와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의 건강상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임신계획 단계부터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신체로 산전부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이어지는 임신 기간, 신체의 다양한 변화, 태아를 위해서 영양분과 에너지를 양분해야 하는 10여개월의 임신 기간 동안 일반인에 비해서 임산부는 면역력이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4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충분한 숙면, 과도한 스트레스는 금지, 균형잡힌 식습관, 적절한 영양제 섭취하기로 면역력을 높여서 건강한 임신기간을 보내도록 해야합니다. 특히 임산부는 엽산, 철분은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임산부 영양제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엽산
엽산은 전세계적으로 부족한 영양소 중에 하나입니다. 임신을 계획중에 있다면 3~6개월전부터 부부가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엽산은 간, 푸른잎 채소, 곡류, 감귤류 등에 들어 있으나 엽산은 조리시 파괴 되기 쉬운 영양소이므로 보충제를 통해 추가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엽산은 임산부에 있어서 태아의 뇌 발달을 돕고 신경관 결손을 막는 임산부에게 중요힌 영양소입니다. 임신 중 엽산을 충분히 섭취할 경우 습관성 유산, 다운증후군, 저체중아, 임신성 빈혈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철분
임신 초기부터 후기까지 철분제를 섭취할 경우 시기와 권장량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분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인체에 흡수되는 비율이 낮아 적절한 철분제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신빈혈은 호흡곤란, 어지러움, 얼굴 창백함, 쇠약감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임산부 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분만시 과다출혈로 태아의 상태가 위험 할 수도 있고, 나중에 영아 빈혈로도 이어지기도 합니다.
임신을 하면 태아의 혈액까지 공급해야 하므로 일반인 보다 더 많은 양의 철을 필요로 합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감자, 바나나, 계란 등의 철분이 많은 음식과 함께 철분제, 임산부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산부 철분제는 체질에 따라 구역질이나 변비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산부가 먹는 철분제는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했는지, 기타 사용된 첨가물을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 철분제 섭취시에는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를 돕지만, 녹차, 홍차, 커피 등의 타닌 성분은 철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므로 함께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유산균
임신 중 먹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태아에게도 유익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체내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합니다. 임산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먹으면 장내 유익균이 늘어나고 유해균은 억제되는데, 이는 장의 활동을 도와 배변활동 원활하게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철분제를 섭취하고 있는 임산부라면 반드시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전달받을 뿐만 아니라 출산 과정에서 엄마에게서 여러가지 균을 물려받는 '미생물샤워'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임산부에게 유익균이 많으면 태아에게도 좋은 균을 물려줄 수 있어 아기 면역 관리에 도움이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