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威)'는 그 성능이 맹렬(猛烈)하다는 의미이고 '영선(靈仙)'은 그 효능이 신령(神靈)하다는 뜻의 위령선(威靈仙)은 미나리아재비와 으아리속에 속하는 갈잎덩굴식물로 '으아리'라고도 부릅니다.
한방에서는 위령선을 풍습(風濕)을 없애고 담을 삭이며 기를 잘 돌게 하고 아픔을 멈추게 함으로써 오장의 기능 항진, 경락이 막혀 생기는 통증에 많이 사용합니다. 통증을 멎게 하고 풍습(風濕)을 업애며, 오장의 기(氣)를 잘 통하게 하는 '위령선(威靈仙)'
1.통증을 멎게 하고 풍습(風濕)을 없애며, 오장의 기(氣)를 잘 통하게 하는 ‘위령선(威靈仙)’
어떤 사람이 다리에 병이 생겨 걸음을 걷지 못한 지가 수십 년이 되었는데, 한 스님이 이 약을 먹어보라고 일러주었다. 그래서 가루 내어 매번 2 돈씩 술에 타서 먹고는 수일 만에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위령선은 성질이 맹렬하고 아침에 먹으면 저녁에 효과를 본다고 할 정도로 효력이 대단히 빠릅니다.
2. 쌀쌀해진 날씨에 차갑고 습한 기운을 물리치고, 근육과 관절 그리고 오장의 건강을 돕는 위령선(威靈仙)의 효능
① 통증 완화 작용
위령선(威靈仙)은 풍습(風濕)을 없애주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효과가 좋습니다.
경락이 막힌 곳을 풀어주고 순환이 잘 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이 있어서 몸이 아프고 쑤신 증상을 치료하는 데 좋습니다.
② 오장의 기능 항진 회복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하며 탈항, 임산부의 부종, 토사곽란, 장에서 가스가 차고 소리가 나는 장명이 있을 때,
효과가 우수하며 이뇨작용도 뛰어나서 신장염으로 인한 부종에도 잘 낫습니다.
*토사곽란 : 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면서 배가 질리고 아픈 병
*오장 : 심(心), 간(肝), 비(脾), 폐(肺), 신(腎). 생명을 유지시키고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으로 정(精), 기(氣), 신(神), 혈(血)의 저장소
③ 관절질환 빠른 효과
위령선은 신경통, 안면신경마비, 중풍, 편두통, 근육마비, 류머티스성 관절염, 손발이 마비된 데
좋으며 특히 관절염으로 걸음을 걷지 못하는 환자가 아침에 위령선을 복용하면 저녁에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약효가 빠르다고 합니다.
④ 신경통 치료 효과
위령선은 요통에도 치료 효과가 우수하며, 강한 진통 작용과 진정작용이 있어 신경통 치료에도 좋습니다.
또한 간질, 정신분열증, 다한증, 한열로 인해 생긴 질병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3. 위령선 전설이야기
이러한 위령선의 효능으로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산골 마을 사이좋은 부부가 농사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밭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에게 아내는 정성껏 지은 저녁 식사를 차려주었고 남편은 술을 한 잔 곁들여 꿀맛 같은 식사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답니다. 술을 마신 탓인지 열이 올라 잠자리에 들기 어려운 남편은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새벽에 잠이 깬 아내, 남편이 없는 걸 알고 밖에 나가보니 신랑은 찬바람을 맞고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내는 신랑을 방 안으로 데리고 와 몸을 녹이고 의을 불렀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병세가 악화되어 아내의 도움 없이 움직일 수조차 없었답니다.
10년의 세월이 흘러 간호하던 아내마저 쇠약해졌습니다. 남편은 자신은 가망이 없으니 아내에게 이곳을 떠나 새 삶을 살도록 권했지만, 아내는 울부짖으며 어떻게든 남편을 살려내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마지막 힘을 낸 아내는 남편을 데리고 저잣거리에 나가 제발 이 사람을 고쳐 달라고 사람들에게 애원하였습니다.
열흘이 지나도록 도와주는 이가 없어 포기하려던 순간! 나이 지긋한 의원님이 나타나 남편의 병은 풍습사가 침입해서 온 중풍이라고 알려주고는 산에 올라 병을 고쳐주는 약초를 알려주었습니다. 의원님은 약초 뿌리를 물에 불렸다가 말리고 술에 담갔다가 끓인 후 달여 남편에게 먹였고 관절 마디에 약초를 싸매었습니다.
덕분에 남편은 조금씩 몸을 움직일 수 있었고 심지어 걷기도 하였답니다. 남편이 어느 정도 기운을 차리자 의원님은 더 많은 이들을 돕기 위해 떠나게 되었는데, 부부가 약초의 이름을 물었지만 아직 이름이 없었습니다.
의원님과 부부는 고민을 하다가 강하다는 뜻의 “위(威)”와 신선과 같이 영험하게 치료해준다는 의미의 “영선(靈仙)”을 합하여 “위령선(威靈仙)”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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